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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이용, 사당화, 음모형 운영, 아바타 역할’ 후보는 안돼

새로운 한인회장 선택 및 심판의 기준

투표는 선택이자 심판이다.

어떤 선거든 최대 관심사는 누가 당선되느냐에 있다.

당선으로 이르는 도정에는 많은 현상들이 나타난다.

후보들은 누구나 자신의 공약을 믿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한다.

자신의 과거를 자랑하고 미래를 약속한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루어진다.

유권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눈물' 전략도 동원된다.

부정한 수법 역시 왕왕 일어나곤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심판으로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선택과 심판은 과정과 결과를 함께 나누는 쌍둥이나 다름없다.

심판은 과거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나 잘못이 재발하지 않게 사전 경계토록하는 반면교사이기도 하다.

제32대 한인회장 후보자 가운데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가 없다. 이런 점에서 과거에 대한 심판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 악습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사전 경계'혹은 '반면교사'형 심판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역대 한인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모두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거품 물고' 다짐했다. 당선되고 난 뒤 이 약속을 제대로 지킨 한인회장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후보 시절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 것과 관련, 따지는 한인들은 거의 없었다고 본다. "그 말을 믿은 내가 잘못",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며 체념하고 넘어간 것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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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약속이 공허한 약속'으로 끝난 경우가 워낙 다반사다 보니 이 부분은 건너뛰자.

문제는 역대 회장들 가운데 한인 사회 대표, 대변 자리를 '거품 물고' 자신의 비즈니스에 이용한 사례가 빈발했다는 항간의 의혹과 비난이 만만찮은데 있다.

한인회장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경우는 물론이고 참모가 또다른 사업 주머니를 찼다고 흥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의혹과 비난이 사실이라면 이는 결국 15만 시카고 한인들이 한인회장 개인 비즈니스의 도구나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의미다.

이번 선거에서만은 이같은 소지가 있는 후보를 선택해서는 안된다.

한인사회를 자신의 사업 도구로 이용할 후보는 '사전 경계', '반면교사'적 차원에서 철저히 심판해야 한다.

'한인회장직=비즈니스 보탬' 등식 외에 심판해야할 기준은 또 있다.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 못하는 판단력 결핍증 유무다.

한인회의 결의나 진로를 공적 기준 대신 몇몇의 사적 의도에 따라 '우물 딱 주물 딱'해버리는 '한인회의 사당화'도 '사전 경계' 차원에서 심판해야한다.

한인회 운영의 투명성도 '반면교사'형 심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결정 사항은 바로 바로 한인사회에 알려야 한다.

극소수가 정보를 움켜쥐고 있다 자신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를 기다리는 음모형 운영이 더 이상 횡행해서는 안된다.

물론 주변의 조언을 받아야겠지만 자신의 철학과 줏대없이 '병풍 뒤 인물'들의 지시에 조종당할 후보가 누군지도 점검해보아야 한다.

두 후보 모두에게 '병풍 뒤 인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현 시점에서 단언키 어렵다. 그러나 만약 신임 회장이 '병풍 뒤 인물'들의 '아바타'로 변신, 그들의 비즈니스에 이용당할 소지가 있는지 등도 철저히 사전 심판해야 한다.

이제 투표일은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두 후보는 득표 활동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유권자들은 이 기간 어떤 후보를 선택, 심판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보다 진일보하는 한인회,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uskoreanews.com 한미뉴스 대표 김인규

July 18, 2015, 2: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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